조선업 집중지역 경제 다각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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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타니베이호텔은 최근 울산 동구 해수욕장5길 43에서 김종훈 동구청장,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김옥원 회장을 비롯한 호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개최했다. 울산타니베이호텔 제공
울산 동구 일산유원지 일대에 50년 만에 대형관광호텔이 최근 개장했다.
서비스업의 장치사업으로 불리는 호텔업에 1,200억 가량 투자된 시설로, 조선업에 치중됐던 동구 지역경제가 앞으로 2025년 들어설 해상 케이블카와 함께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울산타니베이호텔은 최근 울산 동구 해수욕장5길 43에 부지 면적 3,000㎡, 지상 20층 규모의 관광호텔 오픈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호텔 오픈 축사에서 "10년 전 동구청장을 맡은 뒤로 타니베이호텔이 들어선 일산유원지 관광호텔 부지에 호텔 건립 추진이 수차례 중단되는 것을 목격한 입장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임금님의 해를 가려주는 우산'이란 뜻의 일산해변에서 타니베이호텔이 주민과 여행객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원 울산타니베이 회장은 "동구 주민 중심으로 채용한 직원 140여명과 함께 차별화된 넓은 공간에서 격조있는 서비스를 제공, 휴식과 여정의 격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부터 많은 울산시민과 여행객들이 이 공간을 '안전'하게 즐기고 향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산해수욕장 일대가 유원지로 지정된 지 50여년 만에 건립된 이 관광호텔은 전 객실(147실) 오션뷰로 조성됐으며, 웨딩홀 3개와 뷔페시설, 제과베이커리, 레스토랑 등 3곳, 인피티니풀과 사우나 등을 갖췄다.
2015년 토지 매입부터 건물 건축, 내부 인테리어까지 1,200억원 가량 투자됐다.
한편, 울산 동구 일산유원지는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등을 품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모텔 중심의 숙박업소로 인해 체류형 관광에 한계가 있었다.
울산타니베이호텔은 최근 울산 동구 해수욕장5길 43에서 김종훈 동구청장,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김옥원 회장을 비롯한 호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개최했다. 울산타니베이호텔 제공
또 조선업에 치우친 산업 구조로 인해 일자리와 경제 생태계가 조선업에 호불황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상황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명소로 지정된 대왕암 공원에 출렁다리가 생기고 해상케이블카 설립을 2025년 앞두고 있는 동구가 일산유원지를 거점 삼아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전환에 이 호텔이 일조할 수 있을 지 지역사회 이목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울산타니베이호텔은 '오션뷰'와 '웨딩홀'을 집중적으로 내세우며 영업하고 있다.
전국에서 보기 드문 오션뷰 웨딩홀로 높은 층고와 파노라마 오션뷰가 특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던 전문 예식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으면서 예식장 품귀현상을 빚자, 이를 공략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호텔 울산도 연회시설을 내년부터 직접 운영에서 임대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웨딩전문홀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예비부부들이 호텔 예식장 이하로는 상담을 잘 안 하고 최신식 혹은 화려한 호텔 예식장에 예약 몰림 현상이 뚜렷하다"며 "혼인건수 감소보다 예식장 감소 속도가 더 빠르다 보니 각 호텔마다 우의를 선점할 수 있는 특화되고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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